롯데주류 ‘처음처럼’ 일본과 무관한 대한민국 술
롯데주류 ‘처음처럼’ 일본과 무관한 대한민국 술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8.16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을 경제 침탈로 위협하는 일본과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롯데주류가 난데없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상에 근거없는 허무맹랑한 가짜 뉴스에 곤욕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근거로 “롯데주류 제품들이 일본 제품”이라는 말들이 시중에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주류는 간판 브랜드로 애주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처음처럼’의 피해가 우려되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006년 출시된 ‘처음처럼’은 차별화된 마케팅, 감성적 브랜드명 등으로 단기간 소주시장 판도를 바꿔놨다.

출시 17일만에 1천만만병, 6개월도 안돼 1억병이 판매되는 진기록으로 국내 소주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급기야 롯데주류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아사히와 롯데주류 지분 관계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히고 악의적 소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울러 ‘처음처럼’브랜드 히스토리를 담은 유인물과 현수막을 제작해 주요 상권에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군산시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회사원 이모(53)씨 등 복수의 시민은 이구동성으로“롯데주류는 군산의 향토기업이나 다름없는 데 무슨 소리냐”며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시민들이 발벗고 나서야 할 차례”라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롯데주류 군산공장은 군산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우선 전체 직원 대부분이 군산출신이다.

‘내 고장 사랑 캠페인’을 통해 지역과 기업의 상생 실천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군산을 비롯해 도내 일원에서 판매된 ‘청하’와 ‘처음처럼’, ‘대장부’ 수익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규모가 무려 3억3천만원에 달한다.

또한, 지난 2010년 1월 청주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쌀 5천~7천톤 전량이 군산쌀로, 금액만 40억~56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사 1하천 운동’, ‘국토 대청결 운동’ 등 환경 보전활동과 사랑의 연탄배달 등 지역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행사도 열심히 전개하는 등 군산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말 그대로 애향기업이다.

 롯데주류 한 관계자는 “‘아사히 주류’와 ‘롯데주류’를 혼동해 롯데 주류의 모든 제품이 마치 일본 제품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어 유감”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