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4주년 광복절 경축식 “항일의 역사를 극일(克日)로 계승해가는 데 혼신”
광복 74주년 광복절 경축식 “항일의 역사를 극일(克日)로 계승해가는 데 혼신”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8.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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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열린 전주시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성환 전북도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NO JAPAN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광복 기자
15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열린 전주시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성환 전북도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NO JAPAN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일본의 적반하장식 경제침략행위를 규탄하는 운동과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주독립을 선언했던 선조들의 고귀한 함성이 전북에서 더욱 거세게 울려 퍼졌다.

 광복 74주년인 15일 도내 곳곳에서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위업과 애국지사들의 뜻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졌다. 특히 일본의 야만적 처사를 극복하고 제2 경제독립운동으로 승화시키자며 자주독립을 재천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전북도청 공연장에선 광복절을 맞이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개최했다.

 이날 경축식은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도내 주요기관장, 보훈단체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이날 경축사에서 “일본의 무모한 도발은 성공할 수 없다”며 “도민과 함께 우리 선조들이 물려주신 항일의 역사를 극일(克日)로 계승해가는 데에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전라북도어린이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가 유공자 포상을 비롯해 생존 애국지사에 대한 격려와 기념사, 경축사, 기념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항일 시인 고(故) 윤동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동주’를 상영해 도민들의 독립의식을 고취하고 역사의 진실을 일깨워주는 시간을 가졌다.

 광복절기념 추념 참배행사도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독립운동 추념탑에서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주지역 기관장과 광복회원, 유족, 일반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실시하고 순국선열을 추모·애도하는 묵념을 올렸다.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풍남문 광장 소녀상을 찾아 시민과 함께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익산시와 군산시 등에서도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리는 등 전북지역은 광복절 74주년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시간으로 가득했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일제강점 36년간 우리는 처절한 피와 눈물의 독립투쟁을 전개해 지난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독립했다”면서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으로 반일 정서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가주권을 되찾은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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