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 강사 채용늦어 수업차질 우려
전북지역 대학 강사 채용늦어 수업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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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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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일부 대학이 2학기 개강을 눈앞에 두고도 시간강사 채용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의 피해는 물론 학사 운영에 혼란이 예상된다. 대학 시간강사에게 교원 지위를 부여하는 등 처우를 개선한 강사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나 도내 일부 대학들이 제대로 준비가 안 돼 강사 채용이 완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내주부터 수강 신청이 대부분의 대학에서 진행되는데 강사채용이 안 될 경우 피해는 학생들이 떠안게 된다. 도내 대학들이 지난 6월~7월부터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강사 모집에 나서고 있었다. 그러나 도내 일부 대학에서는 아직 채용을 완료하지 못하고 진행 중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32% 정도 대학에서만 강사 채용을 완료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추가모집 준비 중이거나 신규채용 계획이 없고 한다.

강사법 시행에 따라 시간강사 대량 해고 사태 등으로 강사 인력모집에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지방대학에서는 과목의 전공 강사를 찾기도 쉽지 않은 데다 수도권 대학과 중복으로 합격하는 경우 지방대학 근무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모집이 완료가 안 되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강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마련된 강사법이 이들의 일자리를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방대학의 애로사항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방대학은 수도권 대학보다 학생모집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 수년째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적으로도 열악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강사법 적용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현행 정부의 지원금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학과목 개설로 다양한 수강 선택권 보장을 원하는 추세다. 일부 과목은 전문적인 강사를 찾는데도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아무튼 2학기 수강이 코앞에 있다. 강사 채용이 늦어져 수강 신청이 이뤄지지 않으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 될 뿐이다. 교육부는 지방대학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폭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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