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제2창당때까지 비상체제운영
민주평화당 제2창당때까지 비상체제운영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08.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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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당이 제2창당때까지 비상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14일 전주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비상운영체제에 대비 TF를 구성하여 당의 가치 재정립과 당무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비상운영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비전 특별위원회를 설치, 구태정치에서 해방된 당이 새로운 개혁 정당으로 가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당의 개혁을 위해 소외된 이웃 소상인공인을 비롯한 눈물 흘리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 여성을 위한 정치, 청년을 위한 정치, 정치개혁을 선도하는 정치, 농어민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는 정치를 통해 가치 정당으로서 제2의 창당을 선언했다.

 특히 평화당은 지속적인 개혁과 정치적 아젠다를 선점하는 정당, 서민과 약자를 보호하는 ‘가치정당’으로서 노력을 기울이고 노력을 통한 땀으로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전도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지난 14일 열린 전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조배숙·박주현 의원 등은 “지지해준 분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위기이다. 당이 비상상황에 놓였다.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 등의 비관에 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여기에 현재 남아 있는 의원은 당적 기준으로 정동영 대표를 포함해 김광수·조배숙·황주홍 의원 등 4명에 불과한 가운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김광수 의원이 불참, 당의 현재 분위기를 그대로 노출했다. 김 의원은 탈당 사태는 없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사무총장 업무는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당권 원외위원장 27명이 탈당한 가운데 앞으로 추가 탈당이 이어질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탈당계를 제출한 의원들이 16일자로 처리되면 분열은 걷잡을 수 없을 전망이다.

 이런 기운데 평화당에 따르면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9~11일(8월 2주차) 진행한 정당지지율 조사 결과 평화당은 전국에서 4.5%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36.0%)과 자유한국당(27.1%), 정의당(8.2%), 바른미래당(5.9%)에 이어 5위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26~28일(7월 5주차) 진행된 조사에서 나타난 평화당의 전국 지지율을 2.3%였다.

 지지율은 텃밭인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지역에서도 상승했다. 7월 5주차 조사에서 평화당의 호남 지지율은 6.7%로 민주당(38.9%)과 정의당(14.1%), 한국당(9.2%) 다음인 4위였으나 8월 2주차 조사에서는 11.4%의 지지를 얻으며 민주당(49.8%) 다음인 2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집단 탈당선언 이후 지지율 2배 상승이 동정론에 재창당 기대감, 언론노출 증대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6.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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