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독립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만들자
경제독립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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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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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극일 운동이 활화산처럼 분출하고 있다. 제2의 경제 독립운동의 기치를 드높여 일본 종속의 경제 구도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광복절 74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과 억압의 질곡을 무너뜨린 독립투사들과 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으로 재무장해 너도나도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지지 않겠다”며 결기를 다지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금지, 일본제품 판매금지를 넘어 경제독립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마트 진열대에서 일본제품이 사라지고 약국에선 일본산 의약품을 빼고 있다. 수많은 기관단체와 기업 등에는 “‘NO 재팬’이제는 지지 않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일 양국 간 외교 관계에 따라 단발성으로 그칠 수 있는 ‘노재팬’운동이 이제는 우리 경제의 체결을 강화하고 산업의 생태계를 재구축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초 소재·부품과 장비 산업 첨단산업 분야 등 우리 경제와 산업 전반에 드리운 일제의 그늘은 넓고도 짙다. 전북의 신성장동력인 탄소산업과 농업 등 주력산업 분야의 경우 일본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농기계와 엔진 등은 일본제 일색이다. 탄소 역시 도레이 등 일본기업의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는다. 국내 수입산의 절반가량이 일본산이다. 친환경 미래 자동차인 수소연료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의 핵심부품은 대부분이 탄소섬유로 이뤄졌다. 탄소 산업의 독립과 자립화를 이루지 못하고 과연 우리 산업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을까. 이제는 R&D 분야 투자와 탄소 산업 육성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8.15 경축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더 강해지고 성숙해졌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우리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느끼게 되었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국민적 역량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도발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목숨까지 바친 항일투쟁으로 빼앗겼던 대한민국의 국권을 되찾았던 그 결기와 각오로 활활 타오르고 있는 제2의 경제 독립운동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드는 요원의 불길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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