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평화경제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문재인 대통령 “평화경제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8.15 14: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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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평화경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새로운 한반도’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분단을 극복해낼 때 비로소 우리의 광복은 완성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평화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며 “남과 북이 손잡고 한반도의 운명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 경제냐’는 일각의 비난을 의식하며 “그러나 우리는 보다 강력한 방위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예의주시하며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지만, 그 역시 궁극의 목표는 대결이 아니라 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6월 말의 판문점 회동 이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모색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며 “남과 북의 역량을 합친다면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천만 단일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며 “2050년경 국민소득 7~8만 불 시대가 가능하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을 일방적으로 돕자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면서 “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 남북 상호 간 이익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며, 함께 잘 살자는 것”이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남북이 함께 이바지하자는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아니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고 강조하는 등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닥친 국가 경제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극일(克日)’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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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제 2019-08-18 10:12:55
모든 회사가 적자입니다
최저시급을 강제로 올린상태에서 무언의 고용 압박을 했기 때문이죠
그리곤 10대 메이저 회사들의 신규채용 뉴스만 보도 합니다.
가계대출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죠.
유수의 신용평가사들은 한국 경제의 하락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 폭은 글로벌 평균보다 훨씬 큽니다.
그 폭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상황도 답답합니다.
삼성은 못잡아먹어서 안달이 났습니다.
한국 주식시장, 특히 코스닥은 대폭락입니다.
북한은 연일 미사일을 쏴댑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데도,
남북경협과 평화경제 논리만 얘기하고 있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7-8만불?
옆집 댕댕이도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