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기사> 지체장애인들에게 나눔 실천하는 분식집 사장 부부 ‘눈길’
<도민기사> 지체장애인들에게 나눔 실천하는 분식집 사장 부부 ‘눈길’
  • 황수현
  • 승인 2019.08.14 17: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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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식점을 운영하면서 수익금으로 지체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나눔사랑을 실천하는 부부가 있어 화제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져 양극화 등으로 인해 가족해체가 급속히 진행되고 자신도 살아가기 벅찬 세대이지만 사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선행과 사랑의 나눔이 이어져 사회분위기를 밝게하고 있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시 동산동에서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용귀(58세)·오행순씨 부부.

 “어린 시절 어렵게 생활했던 경험 때문에 장애인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씨는 2009년부터 분식점 운영을 시작한 직후부터 남모르게 선행을 펼쳐왔다. 혼자 사는 동네 장애인들을 매일같이 찾아다니며 자식처럼 돌보며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그는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나눔 실천을 하게 된 것은 아니고 분식점을 찾아 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기대한 것보다 더 즐거워하는 장애인들의 모습 때문에 지금까지 해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제 10여년 째 지속되고 있는 나눔 실천 때문에 몸은 힘들고 금전적인 손해도 있지만 뿌듯함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씨의 나눔 활동에는 부인까지 함께 손을 거들고 있다.

 그는 “부인 오행순씨와 함께 동산동 사랑의 교회 집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농수산물 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사오는 수고는 있었지만 분식을 먹으며 좋아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에 피로가 간다”고 말했다.

 이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들의 식사까지 챙기고 있는 이씨는 “주변에서 돈 벌어서 다 후원하느냐는 얘기도 듣는다”며 “고생스럽지만 지금까지 해 왔고 뿌듯하니까 앞으로 기쁜 마음으로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수현 도민기자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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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2019-08-16 13:57:41
대단하세요~~
피곤하고 힘드실텐데 존경스럽습니다^^
하하호호 2019-08-16 13:52:57
훈훈해지는 기사이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