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기사> 반일을 넘어 극일로
<도민기사> 반일을 넘어 극일로
  • 황수현
  • 승인 2019.08.1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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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가 외적의 침입으로 위급할 때 외적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백성들이 스스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사람을 의병이라 한다.

 의병장이 되기 위해서는 재력이 있어야 한다. 자신을 믿고 일어선 의병들의 숙식과 무기를 해결할 능력이 있어야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의병장은 대부분이 양반이었다.

 조선 말기에 기울어가는 나라를 구하려고 일어선 의병장들은 많지만 신돌석 장군(1878~1908)처럼 약관의 나이에 평민으로서 의병대장이 되어 활약한 예는 찾아보기 어렵다.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 장군 역시 부하들의 숙식과 무기를 공급할 능력이 있었다. 장군을 믿고 후원해 준 재력가들이 있었고, 심지어 부하 중엔 양반도 있었다. 능력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신돌석 장군은 을사조약 다음해인 1906년에 의병을 일으켜 영해, 영덕, 평해에서부터 삼척, 양양, 강릉, 원주, 안동, 영양 등 경북 북동부와 강원도 일대까지 신출귀몰하며 왜군에 저항했던 의병장이다.

 장군의 공적기록에 의하면 장군은 부하이자 고종사촌에게 살해당했다. 일제는 장군을 잡기 위해 현상금을 걸었고 현상금에 눈이 먼 부하들이 독주를 먹이고 살해한 것이다. 장군을 살해한 부하들은 시신을 가지고 일본 헌병을 찾아가지만 현상금은 받지 못하였다. 살아 있는 신돌석에게 붙은 현상금이기에 죽은 신돌석에게는 현상금을 줄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애당초 그들에게는 현상금을 줄 의사가 없었다. 우리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하려는 일본의 야비한 술수였던 것이다. 일본은 집요하게 우리 민족을 분열시켜 통치했고, 그 잔재는 아직도 청산이 안 되고 있다.

 우리는 현재 일본과 경제전쟁 중이다. 전쟁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반일을 넘어 극일로 가야 한다. 이성적으로 원칙을 세워 극일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애국은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것이다. 비이성적인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 인권이 존중되며 호혜평등의 원칙은 지켜져야 하고 정의와 평화는 수호되어야 한다.

 우린 잘해 낼 것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황수현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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