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주시면 소녀상으로 바꿔드립니다” 사회적 기업 ‘사각사각’ 소녀상 모형 교환 행사
“텀블러 주시면 소녀상으로 바꿔드립니다” 사회적 기업 ‘사각사각’ 소녀상 모형 교환 행사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8.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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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아 안쓰는 텀블러와 소녀상 교환 / 최광복 기자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아 안쓰는 텀블러와 소녀상 교환 / 최광복 기자

 “텀블러 주시면 소녀상 모형으로 바꿔드려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을 기념해 텀블러와 머그잔을 평화의 소녀상 모형과 교환해주는 행사가 열렸다.

 전북 익산의 사회적기업인‘사각사각’은 소속 작가와 직원들이 손수 만든 소녀상 모형을 시민에게 나눠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도청 민원실을 비롯해 전주 풍남문 광장 소녀상 옆, 익산 시청 본관 입구, 익산역 소녀상 옆 총 4곳에서 같이 진행됐다.

 사회적 기업 사각사각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목공예 소녀상 814개를 직접 만들어 시민에게 준비했다.

 실제 8월 14일은 1991년 8월 14일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처음 증언한 날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라고도 불린다.

 사각사각은 ‘기림의 날’을 대중들에게 더 알리기 위한 취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각사각 관계자는 “기림의 날을 기억하기 위해 814개의 목공예 소녀상을 준비했다”면서 “해당 소녀상을 바라보며 일제에 고통받았던 위안부 피해자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집된 머그컵과 텀블러는 지자체 행사 등에서 공유경제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텀블러와 머그컵으로 교환한 배경에 대해선 “버려지는 텀블러가 새로운 오염의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를 수거해 재활용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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