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청소년·여균동 감독이 함께 만든 영화 17일 상영회
순창 청소년·여균동 감독이 함께 만든 영화 17일 상영회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8.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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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청소년들과 여균동 영화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3편이 17일 오후 2시부터 순창 작은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사진은 지난 10일 열린 시연회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지역 청소년들과 여균동 영화감독이 만든 단편영화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순창 ‘천재의 공간 영화산책’(작은영화관) 1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상영회는 분량이 편당 10∼15분가량으로 모두 3편이 옴니버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집에서는 사랑과 관심이 부족한 탓으로 다른 존재에게 금방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은 ‘나 어쪄?’가 상영된다.

 또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청소년의 꿈과 엄마 꿈의 차이를 담은 ‘고양이의 꿈’외에도 ‘쓴맛’등 3편이다. 특히 이날 상영회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촬영진을 비롯한 영상 관계자가 시연회를 통해 나온 보완점에 대한 수정작업도 거쳤다. 또 오는 17일 상영회에 맞춰 영상편집 등을 통해 최종 완성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번 단편영화 상영회는 순창군의 지원으로 결성된 청소년 영화캠프인 ‘우리 영화 만들자!’프로그램의 하나다. 지난달 29일부터 관내 청소년 11명을 선발해 분야별 전문 촬영스태프를 초청, 적극적인 지도로 이번 단편영화를 완성했다.

 더욱이 무더위가 시작된 7월 말부터 2주간에 걸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참여 학생들 모두 열의를 다해 영화캠프 활동을 마쳤다. 특히 이번 단편영화 제작은 황숙주 순창군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여균동 감독과 순창 청소년의 만남이 성사됐다. 여 감독도 순창군의 따뜻한 환대에 귀농하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는 후문이다.

 황 군수는 지난 6일 여균동 감독과의 사전 인터뷰 영상 촬영을 비롯한 학생들을 초청해 오찬을 하는 등 영화캠프 프로그램 제작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0일 시연회 당시에도 참석해 캠프 참석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올해 영화캠프와 관련 황숙주 순창군수는 “영화가 종합예술인 만큼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술분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캠프를 계기로 순창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이 나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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