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3·1 운동 주역 전주 신흥학교 스승·제자 건국헌장 추서
전북지역 3·1 운동 주역 전주 신흥학교 스승·제자 건국헌장 추서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8.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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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13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2018년 3월10일 전주 신흥고등학교 부터 전주 한옥마을까지 실시된 가운데 신흥고등학교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만세운동을 벌이며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DB

 100년 전 전북지역에서 3·1운동에 참여했던 전주 신흥학교(신흥고등학교 전신)의 스승과 제자 3명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13일 국가보훈처는 신흥학교 출신인 유병민(1885∼미상)·문병무(1887∼미상)·김경신(1902∼미상)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다고 밝혔다.

 당시 신흥학교 교사였던 유병민·문병무 선생은 1919년 3월 초 학교와 인근 자택에서 제자들을 대상으로 “조선은 독립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만세 시위를 주도했다가 체포됐다.

 이에 유 선생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체포를 피한 문 선생도 궐석재판에서 징역 1년을 받았다.

 유병민·문병무 선생의 제자인 김경신 선생은 1919년 3월 13∼14일 전주 시내에서 신흥학교와 기전여학교 학생과 시위 군중과 함께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붙잡혀 징역 1년을 받았다.

 그는 이후에도 1921년 11월 동료의 자택에서 워싱턴회의(1921년 11월 12일∼1922년 2월 6일)에 맞춰 ‘제2의 독립 만세 시위’를 계획하다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공적은 판결문과 수형인명부 등을 통해 뒤늦게 인정받았다.

 조재승 전주 신흥고 교장은 “독립운동에 주도적 역할을 한 세 분의 공적이 이번에서야 인정받아 다행이다”면서 “나라를 위해 앞장선 이들 세 분의 뜻과 항일의 역사를 후배들에게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오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유병민 선생을 포함해 모두 178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

 이번 포상자는 건국훈장 독립장 1명, 애국장 8명, 애족장 40명, 건국포장 28명, 대통령표창 101명 등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사료수집 등의 협업을 활성화하고 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해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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