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승강기도?’ 여름철 승강기 갇힘 사고 ‘급증’
‘무더위에 승강기도?’ 여름철 승강기 갇힘 사고 ‘급증’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8.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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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DB
전북도민일보 DB

 연일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전력 사용 급증 등으로 인한 승강기 갇힘 사고가 끊이지 않아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8) 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승강기 사고 건수는 2천180건으로 2016년 476건, 2017년 843건, 지난해 86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323건의 승강기 사고가 발생했다.

 주목할 점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7월부터 사고가 급증한다는 것이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던 7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승강기 사고 건수는 78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41건)과 비교해 48% 가량 급증했고 상반기(1~6월) 월 평균인 40건을 웃도는 수치다.

 일선 아파트 등에서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자체적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많아 실제로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소방은 추정하고 있다.

 실제 11일 군산시 경암동 한 상가 빌딩에서는 승강기 고장으로 5명이 그대로 갇힌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부안군 변산면 한 연립주택에서 승강기가 3층과 4층 사이 멈춰 시민 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이처럼 여름철 급증하는 승강기 갇힘 사고를 두고 전문가들은 잦은 승강기 운행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 증가로 인한 오작동, 그리고 열과 습도에 민감한 전기 기판들이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오류를 일으켜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는 “승강기 기계실이 대부분 상가나 아파트 등 건물 최상층에 위치한 탓에 뜨거운 열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과열된 열기가 승강기 오작동을 유발하기도 한다”면서 “여름철 전력 사용 증가로 일부 노후화된 건물은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승강기 갇힘 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을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승강기에 갇혔을 때 문을 억지로 열고 탈출하려다 2차 사고로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당황하지 말고 참작하게 비상버튼을 누르거나 119 구조요청을 해 구조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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