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연안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 선정
고창군, 연안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 선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8.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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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이 정부로부터 내륙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에 이어 연안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로 선정됐다.

 13일 해양수산부는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에서 인증하는 연안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로 고창군, 서천군을 선정 발표했다.

 람사르 협약은 지난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 채택된 정부 간 조약으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우리나라 1997년 가입)이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13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제주시 등 우리나라 등 7개국 18개 도시가 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은 바 있다.

 해수부는 올해 4월 국내 람사르 습지를 관리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연안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 신청요건, 신청서 작성방법, 선정절차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후보지 신청을 받았다.

 접수 결과 고창군 등 4개 지자체가 후보지로 신청했으며 이후 8월 9일에 열린 ‘해양보호구역 중앙관리위원회’에서 람사르 협약이 정한 인증기준 충족여부 등을 평가해 고창군과 서천군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고창군과 서천군은 환경부가 선정한 고창군 등 내륙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와 함께 9월 중 ‘국가습지심의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 람사르 협약 신청서 제출 및 람사르 협약 독립자문위원회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이 확정되면 2021년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가 교부된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지역은 국제적으로 친환경 이미지로 여겨지는 람사르 협약 상징(로고)을 지역 수산물 판매나 생태관광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지자체의 친환경 지역 브랜드화 수요와 맞물려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통해 습지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람사르 습지도시 발굴 및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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