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순창군수 드라마 ‘녹두꽃’ 역사 왜곡에 강력 대응
황숙주 순창군수 드라마 ‘녹두꽃’ 역사 왜곡에 강력 대응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8.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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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주 순창군수
황숙주 순창군수

 황숙주 순창군수가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 장군을 밀고한 김경천의 고향이 순창이라는 허위 사실을 방영한 방송사의 드라마에 대해 강력한 대응조치에 나섰다.

 순창군에 따르면 모 방송사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동학농민혁명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녹두꽃’을 방영했다. 황 군수가 대응에 나선 배경은 이 드라마 제44회분에서 전봉준 장군의 밀고자인 김경천의 고향이 순창이란 내용이 방영됐기 때문이다.

 김경천의 고향이 순창이란 내용은 명백한 잘못이란 것이다. 본래 김경천의 고향은 정읍시 덕천면이다. 이런 내용은 ‘정읍군지’는 물론 ‘갑오동학혁명사’, ‘동학농민전쟁연구자료집’ 등 검증된 연구저서에도 기록돼 있다.

 따라서 순창군은 역사사실이 왜곡된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곧바로 방송사 측에 사실 관계를 알리면서 정정보도를 해 달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정식 발송했다. 이에 방송사 측은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김경천의 고향을 삭제하는 소극적인 수준에서 일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순창군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정보도를 이끌어 내려 노력했으나, 여의치 않자 황 군수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조정 신청서를 지난 12일 접수하는 등 강경한 조치에 나선 것. 평소 순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황 군수의 의지가 그대로 묻어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전봉준 장군을 밀고한 김경천의 고향은 명백하게 순창이 아니다”면서 “사실이 왜곡된 드라마를 방영하고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 방송사 측에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봉준 장군 체포 등 관련된 부분에 대한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진실을 알려나가는 다양한 노력을 병행해 훼손된 군민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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