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관리와 무질서로 엉망인 공중화장실의 민낯
부실관리와 무질서로 엉망인 공중화장실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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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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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식의 척도라 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의 관리 실태와 이용 질서가 엉망이라고 한다. 관리가 부실해 화장지가 불결하게 바닥등에 널부러져 있고 이용자들의 시민의식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 제도가 도입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착되지 못한채 화장실이 청결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환경만 더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악취와 함께 파리등 해충이 들끓고 있어 시설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라 하니 할말을 잊게 한다.

지난 2017년 개정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용한 휴지는 좌변기 안에 넣고 여자 화장실의 경우 여성용품 수거함을 화장실 칸마다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용한 휴지를 화장실안 쓰레기통에 버릴 경우 악취와 함께 해충까지 발생해 불결해지는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이를 어길 경우 1차로 개선명령이 내려지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공공건물이나 공원내 있는 공중화장실의 경우 제대로 관리가 안되면서 제도 도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주시 덕진공원 공중화장실의 경우 휴지통없는 화장실 안내문이 입구과 화장실안에 붙어있지만 휴지통이 비치되어 있고 주변에는 화장지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고 한다. 노후 배관으로 화장지를 변기에 버릴 경우 배관이 자주 막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고 한다. 제도 따로 현실 따로인 현상이 현장에서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옥마을의 공중화장실에는 쓰레기통은 비치되어 있지 않지만 휴지가 바닥에 널부러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객들의 시민의식 결여와 관계당국의 부실한 관리로 인한 공중화장실의 부끄러운 민낯이 아닐 수 없다.

선진국의 척도는 국민소득 수준이 잣대가 되지만 결국에는 공중화장실등 공공시설의 청결한 이용과 교통법규등 국민들의 기초질서 준법의식이 아닌가한다. 깨끗하게 관리되는 화장실은 이용하기에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이런 공공시설물을 우리집 시설처럼 소중히 다루고 깨끗하게 이용하려는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관계당국의 세심한 관리와 청결상태 유지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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