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재생에너지 에너지 가치사슬 중추적 위치 확보 위한 중장기 방향 제시
전북 재생에너지 에너지 가치사슬 중추적 위치 확보 위한 중장기 방향 제시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8.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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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북본부 ‘재생에너지산업 현황과 전북지역 재생에너지산업 발전 방향’조사연구자료
한국은행 전북본부

 전북지역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 소재생산, 발전·저장, 유지·관리서비스로 이어지는 에너지 가치사슬에서 중추적 위치를 확보해 나가기 위한 중장기 발전방향이 제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12일 발표한 ‘재생에너지산업 현황과 전북지역 재생에너지산업 발전 방향’조사연구자료를 통해 전북지역 재생에너지산업 발전방향으로 ▲중·장기적으로 정책의 일관성 유지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 ▲주민 참여형 정책 추진 ▲재생에너지 특성에 맞춘 지역인재 양성·공급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유치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 등을 제시해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중 새만금은 미래 신산업의 테스드베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각종 재생에너지 설비의 성능평가 등을 위한 연구·실증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도내 재생에너지산업은 전국 광역시·도 중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육성정책을 추진했으나,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기조 변화, 재생에너지 부문의 글로벌 경생심화 등 대내외 환경 악화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새만금 일대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및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는 등 전북재생에너지산업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전북지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지난 2017년 기준 태양광, 풍력 및 바이어을 중심으로 전국 대비 7.9%를 차지한 것으로 이번조사에서 나타났다. 또, 한은 전북본부는 재생에너지 확산은 에너지 자립과 함께 소비자의 에너지산업 참여 촉진, 에너지의 생산·소비 외 저장·활용까지 포함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전세계적으로 화석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라북도도 새만금단지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검토배경을 설명한 후“재생에너지는 환경문제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재생에너지 발전효율도 향상되면서 적용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라북도 역시 발전방향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북지역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체 수(제조업)는 2018년 기준 태양광 7개, 풍력 10개로 총 17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종사자 수, 매출액 등 외형적인 규모는 2014년 이후 대체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대체로 규모가 영세하며 R&D 투자 등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어려운 구조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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