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콩 뿌리균(순창균주 180605) 특허 출원
순창군 콩 뿌리균(순창균주 180605) 특허 출원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8.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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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질소 고정과 콩 생육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대두 근류균 개발 및 특허를 출원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질소 고정은 물론 콩 생육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대두 근류균 개발에 이어 특허를 출원했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설태송)에 따르면 순창군에 토착 및 자생하는 근류균을 이용해 화학적 돌연변이를 처리한 새로운 콩 뿌리균 라이조비움 트로피씨(Rhixobium tropici Sunchang180605)를 개발했다. 또 균주 기탁 및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이번에 개발한 콩 뿌리균 순창균주는 대조구와 비교하면 평균 6일가량 빠르고 착생되는 뿌리균이다. 크기도 대조구와 비교하면 5mm 이상 크다. 근류균 발생도 33.5%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대조구 대비 질소 고정은 2.5배, 염류 경감 2.8배가 개선돼 초장 10.7%, 생체중 15.4%, 엽록소 6.2%, 본엽수 6.6%, 건물중 8.8%가 향상되는 균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근류균 개발배경은 기존 근류균이 콩 뿌리에 공생하는 자연스러운 균으로 인식되어 오면서 비료의 개발과 보급으로 근류균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점차 논콩 및 연작의 증가 및 유기재배에 대한 관심을 끌면서 근류균의 활성이 중요하게 돼 개발에 나선 것.

 더욱이 군에서는 순창군 내 토착 근류균을 활용해 친환경 농업으로 되살릴 수 있는 전통 농업 고도화 연구라 앞으로 개발 가능성도 무궁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연구의 주축인 순창군 소재우 종자연구계장은 “종자 코팅과 파종 후 액비 살포 등 손쉬운 방법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가는 물론 토양을 되살려 유기종자 농산물을 이용한 명품 장류생산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이번에 개발한 콩 뿌리균 순창균주는 콩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2020년 관내 보급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따라서 보급이 시작되면 관내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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