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의 빚은 과연 얼마나 될까?
작년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076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위그룹의 대출은 3,660만원이었다. 전년(2017년)과 비교하면, 평균 대출은 281만원(7.4%)이, 중위그룹 대출은 342만원(10.3%)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은 12일 ‘임금근로자 부채 현황’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처음 발표한 자료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의 20% 표본을 근간으로 작성했다.
임금근로자의 성별 개인대출 및 연체율을 보면, 남자의 평균대출은 5,138만원, 중위대출은 4,564만원이었고, 여자의 평균대출은 2,747만원, 중위대출은 2,577만원이었다. 남자의 평균대출은 전년보다 360만원(7.5%), 여자는 183만원(7.1%)이 각각 증가했다.
남자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남자는 0.61%였고, 여자는 0.44%였다. 남자의 연체율은 전년보다 0.05%p, 여자는 0.03%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평균대출이 5,95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5,301만원, 50대 4,981만원 등의 순이었다. 29세 이하의 평균대출은 전년보다 304만원(38.5%) 증가한 반면, 70세 이상은 53만원(3.5%)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및 기타, 단독주택 순이었고,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오피스텔 및 기타, 단독주택, 연립·다세대, 아파트 순이었다.
아파트 거주자의 대출 규모가 단독부택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대출은 4,997만원, 중위대출은 5,000만원이었으며, 단독주택 거주자의 평균대출은 2,642만원, 중위대출은 2,106만원었다.
오피스텔 및 기타 거주자의 평균대출은 전년보다 353만원(13.2%), 단독주택 거주자는 304만원(13.0%) 증가했다.
한편, 대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6,515만원, 중위대출은 6,051만원이었으며,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3,190만원, 중위대출은 2,7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장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