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해양오염 예방을 위해 예인선과 부선에 대한 일제점검을 완료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약 7주에 걸쳐 이 지역 해상을 운항하는 예인선과 부선 등에 대한 해양오염 예방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대상은 항로준설과 각종 항만 건설현장에 투입된 예인선 25척과 부선 7척, 준설선 4척, 통선 2척 등 38척이다.
해경은 이번 점검에서 폐유 저장용기의 선명 미표시 등 경미한 법 위반사항 3건에 대해 지도장을 발부했다.
또 기름기록부 기록 미흡 등 3건에 대해서는 현지시정하고 기관실 보관 폐유에 대한 신속한 처리 등 3건을 개선 권고 조치했다.
해경은 이번 점검에서 대부분 선박이 도면을 선사 사무실에 비치해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도면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료유 탱크 위치 등이 표시된 도면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밖에 해상 공사현장에 동원된 예인선과 부선에 대한 해양오염 예방 활동을 계속 추진하고 장기 계류 중인 예인선과 부선에 대한 점검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김종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피해가 큰 중질유 오염사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예인선과 부선의 예방점검을 강화하고자 이번 일제점검을 실시했다”면서 “선박 관리자와 운항자 스스로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노력과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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