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문화재 야행’ 구도심 희망의 불을 쏘다
‘김제 문화재 야행’ 구도심 희망의 불을 쏘다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19.08.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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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된 ‘김제 문화재 야행’이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문화재를 통한 구도심의 희망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가 되었다.

 김제 문화재 야행은 사적 제482호인 조선시대의 행정업무를 관장하던 ‘김제 관아’와 국립교육기관이었던 ‘김제향교’가 전국 유일하게 온전히 보존된 곳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제시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김제 문화재 야행’을 추진할 당시만 해도 ‘과연 관광객들이 찾아올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행사를 준비하면서부터 많은 시민이 기대감을 보였으며, 행사 당일에는 김제 시민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사랑 하는 전국의 은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서는 선비문화와 농경문화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실제 김제에 거주하고 계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을 모셔 김제의 설화와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각종 공연과, 아트장터, 손수 준비한 여러 음식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김제군 관아와 향교를 비롯한 관내 문화재 85점에 대한 전시를 통해 문화재를 알리고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김제 시내 밤거리가 이렇게 사람들로 모여든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지역주민들은 “‘김제 문화재 야행’을 통해 외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수많은 사람이 찾아드는 고장이 됐으면 좋겠다”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첫선을 보이는 문화재 야행인 만큼 잘된 부분과 다소 부족한 부분이 공존하겠지만, ‘김제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타 시군에 뒤처지지 않는 선진문화재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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