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개각… 전북 6명 포진 현안해결 기대감
문대통령 개각… 전북 6명 포진 현안해결 기대감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8.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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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수혁 주미대사,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포함 6명 포진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된 가운데 전북 출신 장관이 4명이나 발탁됐다.

전북지역 출신 장관급 인사가 총 6명으로 늘어나며 지역 현안해결에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물론 정부 핵심 요직에서 전북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10명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의 집권 3년 차 국정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 청와대는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전북 전주 출신인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군산 출신인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읍 출신 이수혁 주미대사, 장수 출신인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 4명이 발탁되는 등 대약진이 돋보였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내각에 전북출신 장관급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고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정읍) 등 포함해 6명이 포진하게 됐다.

이정옥(전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전주여고-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와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로서 여성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활발한 정책자문, 시민단체활동 등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평등 사회 기반 마련, 다양한 가족 지원 확대, 청소년 보호와 성장을 돕는 지역사회 조성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이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군산 출신인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군산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지냈다.

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에서 경제금융 분야 중요 직위를 담당해온 전문 관료 출신으로 그간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정책 현안을 해결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대통령 공약 사업이자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3월 초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는 서울고-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교통상부 차관보·주독일대사,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냈다.

이 내정자는 한미 간 외교관계에서 가교 역할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을 예정이다.

장수 출신인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서울 경기고-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외교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원광대 총장을 지냈으며,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고 대변인은 “정세현 내정자는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폭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국민이 참여하는 평화통일의 소통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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