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로드 2019 전북 통일 대장정 출정식 가져
피스로드 2019 전북 통일 대장정 출정식 가져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08.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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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들이 전 세계 130개국 국민과 함께 달리는 ‘원 코리아(One Korea) 피스로드 2019 전북 통일 대장정’ 출정식이 9일 열렸다.

  피스로드한국실행위원회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북 통일대장정 출정식을 갖고 한반도 통일 실현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국토 종주를 힘차게 이어갔다.

 ‘국민과 세계인의 힘으로 통일의 길을 열자’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광수·정운천 국회의원과 민혜경여사,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 임병찬 애향운동본부 총재, 황병근 성균관유도회 전북회장 등과 주최측의 송광석 한국실행위원장, 임종혁 4지구 실행위원장, 김옥길 정병수 공동실행위원장, 자전거 종주단, 14개 시·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올해 통일 대장정은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결의하는 뜻깊은 행사이다”며 “2032년 하계 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해 통일의 길을 앞당길 수 있게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 정무부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한반도에서 정전선언이 이뤄진 지 66년 만에 극적으로 성사된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서 보듯 통일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왔다”며 “국토 종주단의 통일 대장정이 남북 화해와 번영으로 가는 힘찬 발걸음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성환 의장은 통일은 거저 주는 게 아니라 부단히 노력할 때 이뤄질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이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데 도의회 차원에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주단과 도민 등 80여명은 출정식에 이어 자전거를 타고 전북도청 광장을 출발해 종합경기장까지 힘차게 페달을 밟는 자전거 대행진을 벌였다. 종주단은 지난 6일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 광주를 거쳐 전북에 도착했으며 향후 대전, 충북 등을 잇달아 거쳐 경북 문경새재에서 경남 거제에서 출발한 영남팀과 합류해 서울로 향한다.

  원 코리아 피스로드는 2013년 ‘한일 3800㎞ 평화의 자전거 통일 대장정’으로 출발한 이후 올해로 7년째로 전 세계 130여개국 40여만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한국 대회는 영·호남 두 팀으로 나눠 진행 중이며 연인원 2만 명이 참석해 통일의 열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국토종주단이 서울역 광장에 도착하는 오는 14일에는 세계 대학생 1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대규모 한반도 통일 기원 행사를 연다. 이어 24일에는 경기 임진각에서 국내·외 대장정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종주 완료식을 갖고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한다.

  앞서 피스로드 세계 대장정은 지난 3월4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각계 지도자들이 차석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기념 원 코리아 피스로드 서울평양 통일대장정 출발 선언식을 가졌다.

  해외에서도 4월2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출발식을 갖고 아시아,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130여개 국 40여만명이 동참해 국가별로 한반도 통일과 지구촌 평화를 염원하며 혼신을 다해 자전거 라이딩을 펼치고 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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