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본 관광객 유치 빨간불… 다변화 필요
도내 일본 관광객 유치 빨간불… 다변화 필요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8.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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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국민 한국여행 주의 당부

 일본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한국 여행 시 주의를 당부하면서 전북 도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다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11일 전북도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일본이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단행해 우리나라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시위가 격화되자 일본 외무성은 자국민들에게 한국을 여행할 경우 특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평소 같으면 하반기 일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던 도와 여행 관련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광여행정보시스템에서 집계한 최근 방한 외국인은 2017년 1천333만명에서 2018년 1천534만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6월말 기준 방한 외국인이 843만명으로 이 중 일본인은 165만명(19.6%)으로 파악된다.

 도에서는 방한 일본인 중 15% 정도가 도내 관광지 등을 찾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한·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도와 여행업 종사자들은 일본 관광객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까 우려한다.

 도는 상황이 이렇자 중화권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홍보관 운영 및 설명회 등 ‘전북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전북을 찾는 외국 관광객 중 눈에 띄는 점이 중국 관광객들의 유치 활동이다.

 도에 따르면 7월과 8월 사이 여름 휴가철에 전북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대부분 초·중학생과 학부모들로 군산항을 통해 입항한 후 도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쇼핑을 하는 등 2박 3일 또는 3박 4일로 여행코스를 즐기고 있다.

 도는 9월 말부터 중국 상하이와 산둥성 등 현지 태권도인들을 대상으로 전북 숙박여행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2020년에도 여름방학 기간 동안 대규모 중국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본 문제에 따른 관광 업계 동향 파악 및 도내 관광 유치 활성화 논의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앞으로 가을여행주간 특화프로그램 및 시군 가을 축제 홍보를 다중시설과 연계해 수시로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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