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개각 단행...장관 프로필
문대통령 개각 단행...장관 프로필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8.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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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9일 10명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의 집권 3년 차 국정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 청와대는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전북 전주 출신인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군산 출신인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읍 출신인 이수혁 주미 특명전권대사, 장수 출신인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 4명이 발탁되는 등 대약진이 돋보인 가운데 문재인 정부 내각에 전북출신 장관급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고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정읍) 등 포함해 6명이 포진하게 됐다. 국정 농단 등으로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 때의 무장관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우선 전북출신 장관에 내정된 이정옥(전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전주여고-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와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로서 여성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활발한 정책자문, 시민단체활동 등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평등 사회 기반 마련, 다양한 가족 지원 확대, 청소년 보호와 성장을 돕는 지역사회 조성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이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군산 출신인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군산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지냈다.

 고 대변인은 “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에서 경제금융 분야 중요 직위를 담당해온 전문 관료 출신”이라며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정책 현안을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혁신 가속화, 금융산업 선진화,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읍 출신인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는 서울고-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교통상부 차관보·주독일대사,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냈으며 올 3월 초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고 대변인은 “제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으로 활동한 이 내정자는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이래 외교통상부 차관보,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 정부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외교 전문가”라며 “한미 간 외교관계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당면한 외교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수 출신인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서울 경기고-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외교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원광대 총장을 지냈으며,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고 대변인은 “정세현 내정자는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폭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국민이 참여하는 평화통일의 소통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중앙고-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금성사 중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뉴럴프로세싱 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한국이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해왔으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혜광고-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로스쿨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청와대 민정수석을 마친 뒤 최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고 대변인은 “초대 민정수석인 조 후보자는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검찰 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농업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농촌정책국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식품부 차관으로 정통 농정관료 출신으로, 농업과 농촌 일자리 창출, 공익형 직불제 개편, 국민먹거리 안전 강화 등 당면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농축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등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대전고-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냈고, 현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고 대변인은 “한 후보자는 방송·통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미디어 전문 변호사로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여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충북 청주여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38년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 번째 여성 위원장 내정자”라며 “고려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서울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등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로 유리천장을 수차례 뚫어온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분야 전문가”라고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당면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정경제를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부산상고-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한남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육군 5사단장과 국방대학교 총장, 육군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박 내정자는 30여 년간 군에 몸담으면서 야전 및 정책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예비역 중장 출신으로, 보훈 확산을 통해 국민통합에 이바지하고, 제대군인과 보훈가족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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