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문화관 기획초대전 ‘바람의 전설...후예들’展
전주부채문화관 기획초대전 ‘바람의 전설...후예들’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8.08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순주 작 - 숨결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8일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과 제자들의 초대전 ‘바람의 전설...후예들’전의 문을 열었다.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획초대전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선자장과 함께 단선부채의 맥을 이어가는 구순주, 김선희, 박삼희, 박수정, 배순향, 송서희, 심성희, 이미경, 이정옥, 이지숙, 장선희, 정경희 12명의 창작 단선 부채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방화선 선자장이 만든 부채 동아리 ‘나린선’은 지난 2017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여섯 번째 전시를 열게 됐다.

 나린선의 작가들은 부채를 제작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버리지 않고 그 위에 현대적인 이미지나 조형성을 담아낸다.

 전통 단선 부채에 한지 문양파기, 한국화 채색 기법, 먹물로 문양 찍기, 철사를 이용한 오브제 작업 등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방화선 선자장은 “나린선은 전통부채의 정체성 아래에 현대적인 조형성을 찾고자 한다.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오랜 시간 시원한 바람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방 선자장은 故방춘근(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의 장녀로, 유년 시절부터 100년 동안 가내수공업으로 이어져 온 단선부채를 제작하면서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자신의 창작활동과 더불어‘나린선’부채 동아리를 통해 제자 육성에 큰 힘을 쏟고 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