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생고 권승호 교사, ‘한자로 배우는 한자’ 출간
전주영생고 권승호 교사, ‘한자로 배우는 한자’ 출간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8.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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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구구단이다. 한자를 알면 공부가 재미있다!”

전주영생고등학교 권승호 교사가 ‘한자성어로 배우는 한자(도서출판 앨피)’를 출간했다.

권 교사는 평소에 학생들에게 학습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어휘력이 중요하고 어휘력 향상을 위해서는 한자가 필수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기존에 출간된 여러 한자성어 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권 교사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之를 ‘갈 지’가 아니라 ‘그것 지’로, 사대주의(事大主義)의 事를 ‘일 사’가 아니라 ‘섬길 사’로, 피로연(披露宴)의 露를 ‘이슬 로’가 아닌 ‘드러낼 로’로 설명한 책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며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던 사람들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한 줄 한 줄 써내려갔다”고 말했다.

책에는 엄선된 한자성어 665개에 대한 각각의 훈(뜻)이 쓰여있고, 그 훈에 맞게 직역한 뒤 의역이 덧붙여져 있다.

직역과 의역만으로 부족한 한자성어의 경우 참고가 될 내용들이 소개돼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혼동을 줄이고 한자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비슷한 한자들도 정리돼 있으며, 쓰임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예문이 제시돼 있다.

고사성어(故事成語) 유래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어 한자공부에 대한 흥미를 유도한다.

권 교사는 “이전에 출간된 한자성어 책과 다르게 편집했기에 누구라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한글을 읽을 수 있다면 누구라도 독학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며 “한자 실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공부에 흠미를 느끼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 교사는 신문에 1천회가 넘는 한자 관련 글을 기록하고,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글과 교육에 관한 칼럼을 연재했다. 지은 책으로 ‘공부가 뭐라고’, ‘자기주도학습이 1등급을 만든다’, ‘공부가 쉬워지는 한자어휘사전’ 등이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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