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 식혀줄 익산 이색(二色) 여행
한여름 무더위 식혀줄 익산 이색(二色) 여행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8.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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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 맑은 물이 넘실거리는 계곡에서 물가에 발을 담근 채 한입 베어 먹는 수박, 계곡 한 쪽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있노라면 목덜미를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차게 느껴진다.

  여름의 매력은 바로 무더위 속에 느껴지는 시원함이 아닐까 여름은 그 시원함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를 찾아 떠나는 에너지 넘치는 계절이다.

  어느덧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익산에도 덥고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맞춤 여름 여행지가 있어 떠나보면 어떨까?

  # 한국관광공사 선정 금강 낙조, 웅포관광지 캠핑장

  익산시 웅포면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7대 일몰로 선정한 금강의 낙조를 풍경 삼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웅포면에 소재한 웅포관광지 캠핑장으로 오토캠핑과 일반캠핑을 둘 다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지난 2011년 개장한 이래 지속적인 시설보강을 통해 오토캠핑장, 일반캠핑장, 매점, 카페,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아름다운 금강변을 따라 조성된 웅포캠핑장에서는 다양한 매력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기 전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돌아 새롭게 설치된 나무 데크를 오르면 금강정을 만날 수 있으며,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우뚝 서 있는 금강정에서 멀리 내려다보는 금강은 고요함과 평화로움에 찬사가 절로 나온다.

 금강정에서 조금 내려오면 금강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는 덕양정이 있다.

 덕양정을 감싸는 느티나무 사이로 강가에 비치는 낙조를 따라 보이는 풍광이 7대 일몰로 선정될 수밖에 없었는지의 이유를 설명해준다.

 또한, 웅포관광지 캠핑장에서 자전거 타기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오토캠핑장에서 일반캠핑장까지의 자전거도로는 선선하고 포근한 금강의 바람을 살갗으로 느껴볼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더불어, 강바람이 불어오는 캠핑장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맛있는 음식에 곁들인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한여름 밤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 보석박물관, 화석전시관, 공룡테마공원

 익산 IC를 오가는 길목에 흡사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을 옮겨놓은 듯한 웅장한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백제 문화유적과 보석의 아름다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4만1,990㎡ 규모의 왕궁 보석 테마관광지 내에 건립된 익산 보석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으로서 많은 사람이 찾는 익산의 대표적 관광명소이다.

 익산 보석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진귀한 보석과 원석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보석의 역사와 보석에 담긴 과학과 아름다움이 각각의 테마에 맞게 구성됐으며, 직접 보석에 대해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학습여행에 이만한 명소가 없다.

 보석박물관이 어른, 특히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간이라면 그 옆에는 아이들의 시선과 발길을 붙잡는 화석전시관과 공룡테마공원이 있다.

 화석전시관은 이름 그대로 화석의 생성 과정과 공룡시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시대별 화석과 익룡, 수장룡, 실물크기의 공룡의 골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화석전시관 옆으로는 공룡테마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공원으로 입장하는 문인 티라노사우루스 게이트를 지나면 공룡시대가 눈앞에 펼쳐진 듯한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다섯 종류의 거대한 공룡모형과 재미난 조형물들에 어느새 아이들은 공룡 세상에 놀러 온 듯 즐거워하며 뛰어놀 수밖에 없다.

 이처럼 익산시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연방 셔터를 누르게 하는 곳이 많다.

 지상낙원이 필요할 때 익산에서의 이색 여행으로 스트레스와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 아마도 잊혀지지 않을 한여름 추억이 될 것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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