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 군산경제 활성화 기여
군산사랑상품권 군산경제 활성화 기여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8.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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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사랑상품권이 군산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부 문제점이 드러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이후 군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대출)은 감소했고 수신(저축)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시가 한국은행 인용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군산지역 은행 예금기관 32개소와 비은행 예금 금융기관 12개소의 수신 비율은 매월 2.4%, 2.5%, 2.0%씩 각각 증가했다.

전국 금융기관의 수신 비율이 1.7%, 0.6%, 0.4%로 감소폭이 큰걸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수신고 역시 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648억원 대비 352억원(8.8%) 늘었다.

10% 할인 판매 되는 군산사랑상품권 사용처를 관내 가맹점으로 제한하면서 지역 자금이 역외 유출되지 않고 관내로 재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는 게 군산시 설명이다.

 실제로 군산사랑상품권은 군산에서 제2의 통화로 자리잡았다.

현재 가맹점은 1만여개를 훌쩍 넘었다.

신규 사업자등록 후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 신청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다.

 다만, 매출 규모가 큰 업체들은 거래 내역이 이중으로 잡혀 세금을 더 내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향후 개선이 시급한 대목으로 들린다.

 시는 이 여세를 몰아 다음 달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을 출시한다.

 기능은 신용카드와 같지만 수수료가 없다.

 은행을 방문할 필요가 없고 휴대하는 데 불편 해소, 분실 우려 등 기존 종이 상품권의 한계를 보완해 큰 호응이 예상된다.

 1인당 70만원 한도 내 구입할 수 있고 발행규모는 1천억원으로 할인율은 동일하게 10%다.

 스마트폰 구글플레이에서 ‘지역상품권 Chak’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후 가상계좌 입금이나 본인 계좌 연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맹점에서 QR코드를 찍으면 간편하게 결제된다.

 가맹점주는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결제 금액이 자동 정산돼 환급통장으로 입금된다.

 가맹점주가 없으면 점원들이 점원등록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일각에서는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 고객이 젊은층으로 한정될 수 있어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산시 지역경제과 김성우 과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이 군산경제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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