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 악취 오명 벗는다
전북 혁신도시 악취 오명 벗는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8.06 16:5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전주 아중저수지 일대가 폐수와 쓰레기들로 가득차 악취가 풍기고 있다./김얼 기자
기사와 관련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저녁시간대 바람의 영향으로 악취 고통에 시달리는 전북 혁신도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결하고자 전라북도가 현장대응을 한층 강화한다.

 전북도는 올해 혁신도시 악취저감을 위해 지난 1월 T/F팀을 구성한 이후 축산시설 밀폐화·탈취시설 설치 및 정보통신기술(ICT) 축산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4개 분야 총 15개 사업에 172억원을 투입하며 악취 발생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축산시설 밀폐화와 같은 악취저감사업 중 7월에 이미 착공된 축산농가 안개분무시설 설치사업을 제외한 퇴·액비화 밀폐화 및 탈취시설 설치 사업 등은 입찰공고 등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해 사업기간을 2개월 단축하면서 최대한 내년 1월 이전에 모든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6일 밝혔다.

 또한 그간 혁신도시 주변 축산시설에 대해 도 주관으로 월 1회 실시하던 주·야간 합동단속을 폭염이 지속되는 9월까지 주 2회로 늘려 주·야간 불시단속을 추진함으로써 불법행위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 혁신도시 악취 모니터단이 지난 7월말까지 악취 발생 유무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전년 대비 월평균 무취일수가 12일에서 15일로 3일 증가했고 유효 악취발생일수 또한 4.8일에서 1.8일로 3일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한낮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저녁시간대 서풍의 영향으로 잠잠했던 혁신도시 악취 민원이 다시금 수면 위로 나타날 것을 우려한 도에서 전주, 김제, 완주 등 관련 시·군과의 현장대응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상반기 동안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혁신도시 주변 축산시설 총 93개소에 대해 주·야간 합동점검(월 1회)을 추진한 결과 19개소(고발 16, 과태료 3)의 악취발생 위반을 적발했다.

 도는 이와 함께 사업별 추진상황을 점검함과 동시에 혁신도시 지역주민과의 소통채널 구축을 위한 기관 및 민·관 협의체 운영, 모니터단과의 간담회(총 5회) 추진 등을 통해 정책을 알리고 퇴·액비화시설의 폭기·교반시설로 인해 악취발생이 심해지는 오후시간대(오후 4시 이후) 및 야간에 가동을 자제하는 등의 행정적인 조치 이행여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이밖에 악취발생이 예상되는 주요지점에 덮개 설치, 주기적인 미생물제 및 탈취제 등을 살포해 악취가 대기 중에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며 도 홈페이지 및 혁신도시 아파트별 홈페이지에 추진상황을 게시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인태 도 환경녹지국장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악취저감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 간 적극 협업하고 저감시설 완료 전까지는 행정기관의 발 빠른 현장대응을 통해 악취 민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주시민 2019-08-07 12:12:47
혁신도시 피값주고 입주했어요. 아파트값 상승중이네요.
냄세나면 아파트값 오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