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확대, 농수산식품도 사전 대비해야
일본 수출규제 확대, 농수산식품도 사전 대비해야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08.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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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던 파프리카가 과잉 생산의 여파로 출하도 못 하고 산지에서 무더기로 폐기되고 있으나 완주의 한 농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수확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기사와 관련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최근 일본 수출규제에 이어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가 이달 말 시행되면서 한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원자재, 부품소재, 탄소분야, 반도체 뿐만 아니고 향후 무역금융, 농수산식품, K팝 문화 등 다방면에서 타격과 위축이 불가피하다.

이 가운데 농도 전북에서는 무엇보다 농수산식품 수출과 관련, 사전에 적극적인 대응책을 모색해야한다는 지적이다.

6일 전북도와 무역협회, 통계청, 한국은행, 생물산업진흥원, 경진원, 중기청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북 농수산식품의 일본 수출액은 2,466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도 전체 수출액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요 품목으로는 파프리카가 48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사료 457만 달러, 마른김 372만 달러 등이다. 이외에도 조미김, 면류, 섬유판, 김치, 만두, 장미, 효모류, 고추장 등이 그 뒤를 이으며 대일 주요 수출 10개 품목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 등 도내 경제단체는 “수출국가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하고 수출경쟁력 확대, 해외마케팅 강화 활동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파프리카의 경우 수출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실정이어서 향후 일본내 통관지연, 검역강화 등 비관세장벽을 통한 규제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도내 한 수출농가는 “현재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물량을 5년전부터 수출하고 있는데 아직은 우리같은 소규모 업체에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만 중장기화될때 예측을 할 수 없어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전북도 역시 현재까지는 농수산식품 일본 수출과 관련, 특이사항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도는 향후 수출농가는 물론 일본 바이어들과 긴밀한 관계유지를 통해 한국 수출농산물에 대한 동향을 수시파악하고 수출농가의 잔류농약 검출 모니터링 강화 등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전망이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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