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차기 대권 선호도 2달 연속 1위…황교안 10%대 하락
이낙연, 차기 대권 선호도 2달 연속 1위…황교안 10%대 하락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8.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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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리얼미터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누르고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벌인 여야 주요 정치인 12일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총리가 전달 조사 대비 3.8%포인트 오른 25.0%로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2위를 기록한 황 대표는 0.4%포인트 내린 19.6%로 2개월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1·2위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인 5.4%포인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7.8%로 전달보다 1.5%떨어졌지만 3위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0.4%포인트 내린 4.9%를 기록했으나 전달 6위에서 4위로 두 순위 상승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6%의 선호도로 5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가 각각 4.5%를 기록,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3.5%로 전달보다 4계단 떨어진 8위를 기록했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7%로 3계단 오른 9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2.6%로 전달에 이어 10위를 유지했고,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각각 2.5%의 선호도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2.6%p 하락한 48.6%로 조사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 역시 2.6%p 내린 36.4%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2.2%p로 한 달 전과 같다.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576명, ±2.5%p)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지난달 대비 6.6%p 오른 37.5%로 1위를 이어갔다.

 이재명 지사는 2.4%p 내린 10.6%로 2위를 유지했고, 이어 박원순 시장은 0.1%p 내린 6.9%로 한 순위 상승한 3위, 심상정 의원이 0.7%p 내린 6.4%로 4위를 기록했다.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16명, ±2.8%p)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0.5%p 내린 37.2%로 한 달 전에 이어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여전히 다른 주자들을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전 대표는 1.1%p 오른 8.0%로 2위, 유승민 전 대표는 0.3%p 오른 6.0%로 3위. 오세훈 전 시장 0.5%p 내린 4.5%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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