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온열질환 첫 사망자 발생
전북지역 온열질환 첫 사망자 발생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8.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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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최고기온이 영상 32도를 웃도는 날씨를 기록한 26일 전주 한옥마을 실개천을 찾은 한 고양이가 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얼 기자
기사와 관련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살인적인 폭혐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전북에서도 온열 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도내 지역은 30도를 훌쩍넘는 가마솥 더위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외활동 자제 등 노약자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37명이다.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이 8명, 열경련이 7명, 열실신이 5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80대 3명, 70·60·50대 7명, 40대 6명, 30대 4명, 20대 2명, 10대 1명 등이다.

 실제 지난 4일 오후 3시 21분께 고창군 해리면 한 밭에서 A(80·여)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발견 당시 A씨의 체온은 41.9도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이 열사병에 의한 심정지로 보인다는 의사 소견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이나 농사일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윤재철 교수는 “체온조절 기능이 약하고 쉽게 탈수 증상에 빠질 수 있는 4세 미만 어린이, 75세 이상 노인 등은 폭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뜨거운 한낮에 혼자 있게 하지 말고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면서 “부득이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양산을 준비하고 수시로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주와 익산 등 12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군산과 장수 등 2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도내 지역에는 지난주부터 일주일넘게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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