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에 처한 김승환 교육감
사면초가에 처한 김승환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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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4 15:13
  •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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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전방위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정치권에서의 주민소환제를 통한 퇴진 운동 언급에 이어 교육계에서도 사퇴론이 불거지고 있다. 더구나 자사고 취소 과정에서 터져 나온 김 교육감 아들의 고가 유학원을 이용한 영국 명문대 진학 논란이 사실로 드러나며 김 교육감은 할 말이 없게 됐다. 그야말로 사면초가가 아닐 수 없다.

인사개입 벌금형 확정과 교육부의 상산고 자사고 취소 부동의 결정 등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마침내 거취 문제로까지 일파만파 사태가 커지고 있다.

공무원 인사에 부당 개입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달 대법원에서 벌금 1천만 원의 유죄가 최종 확정됐다. 금고나 징역형 등이 아니라 직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범죄가 확인됨으로써 교육계 수장으로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급기야 김 교육감에 대한 퇴진 목소리가 교육계 내부에서 터져 나왔다.

전북지역 전직 교장, 교감 등 교육계 원로들은 지난 1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 누구보다 도덕적이어야 할 교육 수장이 직권을 남용하고 상산고 자사고 취소 목적을 위해 부정한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밝혀진 직권남용 사례 3건, 공식재판 2건을 비롯 최근 전주 상산고 지정 취소를 위해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교육부 판정까지 받았다”며 김 교육감의 위법사례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들은 “상산고를 입시학원이라고 비판한 김 교육감은 정작 자기 아들은 고가의 유학원까지 다녀 선진국의 명문대로 교육시켰다”며 김 교육감의 이중성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최소한의 사죄와 반성은커녕 법적 대응으로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수차례에 걸쳐 위법을 자행한 교육감이 교육 수장의 자리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대단히 반교육적인 처사”라며 “어떻게 이런 인사가 3선 교육감을 하고 있는지 전직 교육자들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퇴진 운동과 함께 주민소환제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도 밝혔다.

유무죄를 떠나 인사 비위 등으로 교육감이 법원을 출입하는 모습은 비교육적 장면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젠 김 교육감이 응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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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가답이다 2019-08-05 20:34:04
망서리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 앞으로는 전교조가 추천하는 사람은 교육감으로 절대 뽑지마라. 전교조는 위험한 단체다. 김승환은 그 죄를 달게 받아야 한다.
웃기네 2019-08-05 16:24:29
한심한 전북교육감.
선거가 중요하다는걸 이번에 알았다.
저런사람이 전북교육감 하니, 전북기초학력이 최하위지.
당신이 사퇴해야 전북교육이 발전하겠다.
사퇴해라
밝혀보자 2019-08-05 15:36:46
하나씩 명명백백 밝혀보자 교육부는 전북교육청 출장비 감사 꼭해보자
비리의온상 ㄱㅅㅎ 2019-08-05 14:26:35
김승환 너무멀리와버렸어 교육의 수장이라 부를수 없어
혹부리영감 2019-08-05 14:11:19
욕심많은 혹부리영감이 혹을 떼려다 혹 하나를 더 달게 되었는데~ 교훈을 좀 배우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