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풍광에 조명·영상콘텐츠 입힌 순창 강천산 야간개장 시작
자연풍광에 조명·영상콘텐츠 입힌 순창 강천산 야간개장 시작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8.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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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강천산에 화려한 조명과 영상콘텐츠를 구축하고 1일부터 야간개장에 들어갔다. 사진은 1일 열린 개장 축하 행사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사계절 모두 아름다워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는 강천산에 조명과 영상콘텐츠를 입힌 후 지난 1일부터 야간개장에 들어갔다.

 특히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강천산에는 피서객들로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이날 개장 축하 행사까지 열리면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는 순창지역 동호회 팀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황숙주 순창군수가 야간개장을 공식 선언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축하공연은 퓨전국악 공연팀인 ’나니레‘팀이 여름 밤하늘을 서정적인 목소리로 수놓으면서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본 행사인 강천산 야간산행은 어둠이 내리는 저녁 8시부터 시작됐다.

 더욱이 이날 남부지방 전역이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가 밤까지 열대아로 이어지며 더위를 피하고자 나온 순창군민은 물론 인근 대도시 시민들로 강천산의 밤도 낮만큼이나 높은 인기를 누렸다. 강천산 야간개장은 순창군이 야심 차게 준비한 관광개발 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부터 강천산 입구에서 천우폭포까지 1.3km 구간 곳곳에 화려한 조명과 영상 콘텐츠를 구축해 낮부터 밤까지 강천산을 즐기며 체류형 관광객 확대를 위해 추진했다. 영상콘텐츠는 최초의 국문소설인 ’설공찬전‘을 각색해 제작했다.

 실제 시원한 물줄기가 내려오던 강천산의 대표 폭포인 병풍폭포는 야간에는 설공찬전을 감상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으로 변해 자연친화적인 야외 공연장으로 모습을 바꿨다. 또 등산로 주요 지점마다 설치한 포토존은 AR 기술을 활용해 배경화면에 적룡과 청룡, 도깨비 등이 나타나게 구성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추억거리가 됐다.

 개장 행사에서 황숙주 순창군수는 “체류형 관광객 확대를 위해 강천산 야간개장을 준비했다“라며 “강천산 인근 팔덕 수변지 개발사업부터 야간개장까지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강천산이 새롭게 발돋움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천산 야간개장은 올 11월까지 매주 수·목·금·토요일에만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겨울철은 추위 등으로 말미암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2월과 1월, 2월, 3월에는 운영을 중단한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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