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예산을 편성하는 ‘2020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 예산 사업’공모에 나섰다.
주민참여 예산은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해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거친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산안에 편성한다. 이번 주민참여 예산 공모는 오는 7일부터 9월20일까지 진행한다.
공모와 관련 군은 지난 2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제도 추진방향 및 사업 공모 방안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 위원들은 “내년도에는 주민참여예산에 더 많은 군민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모 대상사업은 순창군 3대 비전인 ‘예산 5천억원, 관광객 500만명, 인구 4만명 달성’을 위한 사업은 물론 도로, 교통 등 주민편의 사업, 재난 관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된 분야다. 또 친환경농업과 문화·관광, 장류 및 건강장수 등 군정 전략사업과 관련된 분야도 신청할 수 있다. 순수한 순창군 자체예산으로 편성되는 사업도 제안할 수 있다.
순창군민 누구나 공모할 수 있으며 공모방법은 순창군청 홈페이지에 직접 제안하면 된다. 순창군청 기획예산실과 읍·면 주민참여예산 접수 및 상담창구를 찾아 접수할 수도 있다.
노홍래 순창부군수는 “주민참여 예산은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예산에 반영되고 실현화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며 “많은 분이 참여해 꼭 필요한 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의 지난해 주민참여 예산 공모에는 모두 35건에 84억1천200만원 규모로 접수된 바 있다. 이 가운데 22건의 사업이 예산에 반영돼 현재 42억6천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 중이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