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새우깡’ 주원료 군산 꽃새우 2일 재수매
농심 ‘새우깡’ 주원료 군산 꽃새우 2일 재수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8.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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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군산시, 수협 등은 지난 2일 군산시 해망동 어판장에서 군산 꽃새우 위판현장 및 가공업체 현장행정에 나섰다.(전북도 제공)

 (주)농심이 국민과자로 통하는 ‘새우깡’의 주원료인 군산 꽃새우를 재수매했다.

 전북도와 군산시, 수협 등은 지난 2일 군산시 해망동 어판장에서 군산 꽃새우 현장 행정 및 충남 장항 소재 1차 가공업체를 방문했다.

 도에 따르면 농심은 국내산 꽃새우를 수입산으로 대체하는 바람에 수매를 중단했던 군산 꽃새우를 이날 450kg 가량 이물질 테스트용으로 재수매했다.

 지난 1일 지역 내 어업인들도 꽃새우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중단했던 조업을 재개했다.

 도와 군산시, 수협 등은 수매자금 가격폭락과 관련해 도 농림수산발전기금 총 20억원을 2% 융자 지원하고 꽃새우 판로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군산 꽃새우의 수매를 중단한 농심 측은 지난 30년 간 해마다 300톤 이상을 수매해왔다.

 하지만 농심은 군산 꽃새우 비축분이 소진될 경우 전량 수입산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품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수매를 중단할 뜻을 내비쳤다.

 도와 군산시는 위판장 현장 행정을 통해 조개 껍질 등 꽃새우에 포함될 만한 이물질 제거는 물론 조업 과정에서 선박 검수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꽃새우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위판장 내 낡은 어상자를 교체하도록 하는 등 주변 환경 정비 대책을 강구했다.

 충남 장항에 소재한 꽃새우 가공업체는 약 10억원을 들여 이물질 선별기를 연말까지 수입해 구축할 예정이다.

 도와 군산시는 가공업체가 이물질 선별기를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낡은 어상자를 교체하도록 보조사업을 계획해 내년 예산에서 반영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농심이 군산 꽃새우 재수매를 결정한 만큼 향후 지역 어업인들과 상생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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