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전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 참여권 실현
아동친화도시 전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 참여권 실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8.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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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친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전주시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 참여권 실현에 나섰다.

기성 세대와는 다른 어린이들의 시각을 통해 아동 행복권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실성이 있을 경우 정책으로까지 반영하겠다는 것이 전주시의 방침이다.

전주시는 “2일 전주대 스타센터에서 관내 초등 5~6학년 29명으로 구성된 어린이의회 의원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대 전주시 어린이의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린 어린이의회는 아동들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고 스스로 아동·청소년 관련 정책을 제안토록 하는 참여권 실현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 참여한 어린이 의원들은 그동안 상임위원회 활동을 거쳐 발굴한 다양한 안건을 심의했다.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학교 주변 금연거리 지정 △맞춤형 진로 심화교육 실시 △놀이터 시설 보수 및 놀이문화 다양화 등으로 어른들이 간과할 수 있었던 점들에 대해 어린이 의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게진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 의원들은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린이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생각을 발표했다.

전주시는 이날 어린이 의원들이 제안한 정책과 사업들에 대해 실현가능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대한민국 아동총회(전북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다른 전북지역 아동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법무법인 랜드마크 서한샘 변호사의 조례 제정 과정 등에 대한 특강을 경청했다.

처음 열린 본회의에서 의안 상정과 심의를 주재한 천유림 어린이의회 의장은 “어린이 의회를 통해 우리의 생각이 실제 전주시 정책에 반영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고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우리도 권리의 주체가 될 수 있고, 또 그에 따른 책임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본부장은 “오늘 본회의에 제안된 안건에 대해 다소 현실과 괴리가 있더라도 우리 어린이들의 진솔한 이야기인 만큼 진지하게 듣고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공개 모집으로 구성된 제1대 전주시 어린이의회는 현재 29명의 어린이가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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