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학관, ‘전북 작고문인 시화전’
전북문학관, ‘전북 작고문인 시화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8.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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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문학관(관장 류희옥)은 9월 30일까지 ‘전북 작고문인 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시화전은 전라북도가 한국문학의 메카임을 재확인하는 시간이다.

 한글로 전해오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작품이 ‘정읍사’이고, 향가 작품 중 가장 먼저 나온 작품이 익산을 배경으로 하는 백제 무왕의 ‘서동요’다. 또한 정읍 태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최초의 정격가사 정극인의 ‘상춘곡’이 있고, 최초의 한문소설집인 김시습의 ‘금오신화’ 첫 작품이 ‘만복사저포기’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시 이론서인 ‘시칙’은 순창 출신의 실학사상가인 신경준 선생이 저술, 판소리 다섯 마당을 정리한 신재효는 고창 출신이다. 우리나라 고전소설을 대표하는 춘향전과 흥부전이 남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부안의 이매창, 진안의 김삼의당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전북의 역사적·문학적 배경 속에 이번 시화전에서는 신석정, 이병기, 박항식, 김민성, 이광웅, 백양촌, 조병희, 황길현, 조두현, 이철균, 정렬, 권일송, 박정만 시인 등 총 28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다.

 류희옥 관장은 “이번 기획전의 주인공인 ‘작고 시인’들은 예향으로서의 우리 전라북도 예술정신을 이어온 분”이라며 “이런 분들의 귀한 시 한 편 한 편을 감상하다 보면 금세 전라북도 문학의 정취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북문학관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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