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일본 여행 보이콧 더욱 확산 조짐
일본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일본 여행 보이콧 더욱 확산 조짐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8.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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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제외하자 전북지역 일본 여행 보이콧 사태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미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도내 일본 여행 보이콧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은 일본 여행 보이콧이라는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이와 관련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등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를 앞둔 도내 여행업계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4일 도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30∼50%에 달하는 위약금 여부와 상관 없이 일본 여행을 취소하겠다는 개인, 단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 추석 연휴를 비롯해 오는 연말 일본 여행 패키지 상품 문의는 예년과 비교할 때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전주시내 여행사 측은 “실제 이달 말 오키나와로 여행을 계획 중이던 신혼부부 두 커플이 위약금을 물더라도 취소를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지난달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 운동 영향으로 도민들의 반일 감정이 격해지면서 개인과 단체 모두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사 측은 “이번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으로 반일 감정이 사상 최고치에 달해 일본 여행에 대한 문의가 끊길까 염려된다”면서 “이달 여름 휴가 기간은 물론 다가올 추석 연휴와 하반기 일본 여행 상품들까지 팔리지 않고 있어 임시 방편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가까운 중국, 홍콩 관련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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