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수출 역대 최고… 3만톤 돌파
양파 수출 역대 최고… 3만톤 돌파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8.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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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양파 수출이 3만톤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국산 양파 수출은 7월 말 현재 3만3천341톤(잠정)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 1만5천톤을 7월 초 돌파한 이후, 한 달도 채 안돼 1만8천톤을 추가 수출한 것이다.

 이같은 수출 실적은 국산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량으로, 작년 같은 기간 동안 수출량인 2천520톤의 약 12배에 달한다. 기존의 연간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던 2014년 2만4천톤도 훌쩍 뛰어넘은 실적이다.

 특히, 평년에 비해 늘어난 양파 물량(29만7천톤)의 11%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양파 수급관리에도 숨통을 틔워준 것으로 보인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성과도 거두었다. 올해 양파 수출이 시작된 5월부터 6월까지는 주 수출국인 대만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는 물량도 33% 수준까지 증가했다.

 aT는 올해 과잉생산된 양파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말 수출업체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6월부터는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했다. 지난 6월 개최된 말레이시아 박람회에 양파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7~8월에는 8개국 191개 매장에 ‘한국양파주간(Korean Onion Week)’을 진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기록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생산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수출 다변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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