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스트, 주식시장도 흔들
화이트리스트, 주식시장도 흔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08.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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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o 현수막 / 전북도민일보 DB
일본 No 현수막 / 전북도민일보 DB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배제하면서 경제계와 산업계, 여행업계, 학교, 체육계 등에서 불매운동과 여행 보이콧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이트리스트 배제 소식이 알려진 지난 2일 한국 주식시장이 하락하며 금융시장마저 흔들리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 타격이 우려된다.

코스피가 지난 2일 2,000선이 무너지며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 3일(1,993.70) 이후 7개월 만이다.

또한 코스닥은 전장보다 6.56포인트(1.05%) 내린 615.7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7년 3월 30일(614.68)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2.03포인트(1.09%) 내린 1.995.31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989.64까지 하락하며 1,990선 마저 위협하며 하루종일 약세 흐름을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를 반영해 외국인이 무려 3천96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직장을 다니며 부업으로 주식을 간접투자 하는 유모(46.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씨는 “사실 그동안 주식시장의 가장 큰 악재는 미중 무역분쟁이었는데 여기에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불을 댕겼다”며 “월요일인 5일 오전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전날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보고 손절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도내 증권업계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관리령 개정으로 백색국가에서 한국이 제외됨에 따라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1천여개의 모든 품목의 한국 수출은 원칙적으로 개별허가 대상으로 바뀌는 등 수출 절차가 엄격해진다”며 “이 같은 악재소식에 현재 진행중인 미중 무역갈등도 아직 해소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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