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특별학기로 학생·교수 ‘열정 방학’
전북대, 특별학기로 학생·교수 ‘열정 방학’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8.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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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는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교육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신입생의 기초학력 저하와 학력 편차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1, 2학기에 여름 및 겨울 특별학기를 개설한 전북대는 이번에도 이달 12일까지 여름 특별학기를 운영한다.

특별학기는 수준별 분반수업으로 운영해 학생들 개개인이 탄탄한 기초학력을 갖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공교육에 대한 심도있는 지식을 쌓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립대 최초로 운영하는 것으로 대학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대 1천996명의 학생이 54분반으로 나뉘어 기초 및 실용영어와 수학, 물리, 물리실험, 화학, 화학실험 등의 기초교양 과목을 배운다. 과목을 모두 이수한 학생들은 최대 3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특별학기를 통한 교육 효과도 눈에 띄게 나타났다. 특별학기 평균 이수율이 1주기(2012~2014년) 87.7%에서 2주기(2015~2018)에는 93.1%로 상승했고, 수준별 분반수업을 통해 2016년부터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수도 매년 30% 이상 크게 감소해 전공교육의 수월성을 확보했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마인숙 교수(자연대 수학과)는 “매년 특별학기를 통해 방학 중에도 열정을 쏟는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오히려 동력을 얻는 것 같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학생들이 대견하고, 함께 땀흘리는 동료 교수님들에게도 함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신재필 학생(영어영문학과 2)은 “방학을 활용해 그동안 부족하게 느껴졌던 기초과목을 배우면서 그 누구보다 의미 있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을 위해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는 교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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