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6(2015년=100)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0.6%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이래 2월~7월까지 0.4~0.7% 상승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월별로 보면, 지난 6월 -0.2%, 7월 -0.3% 등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품목 성질별는 농·축·수산물은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전체 물가를 -0.02%를 끌어 내렸다.
우선, 채소류의 가격 하락이 가장 컸다. 올 채소류 가격은 전년보다 6.4% 내려다. 이밖에 축산은 2.7%가, 수산물은 0.2%가 하락했다.
공업제품에서는 석유류의 가격하락이 가장 컸다. 올해 석유류 가격은 전년보다 5.9% 떨었져 전체 가격을 0.27%p 내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전기·수도·가스 부문에서는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서비스 물가는 1.10% 상승해 전체 물가를 0.56%p 올렸다. 집세(-0.2%), 공공서비스(-0.1%)는 상승했지만, 개인서비스(외식 등)는 1.9%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음식·숙박(1.7%), 주택·수도·전기·연료(1.4%), 식료품·비주류음료(0.8%), 기타상품·서비스(1.8%), 가정용품·가사서비스(2.1%), 교육(1.1%), 보건(1.0%), 주류·담배(0.8%)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고, 의류·신발은 변동 없으며, 교통(-1.6%), 통신(-2.6%), 오락·문화(-0.2%)는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오락·문화(1.5%), 가정용품·가사서비스(0.9%), 음식·숙박(0.2%), 기타 상품·서비스(0.1%)는 올랐고, 주택·수도·전기·연료(-1.4%), 식료품·비주류음료(-0.9%), 교통(-0.7%), 통신(-0.4%), 보건(-0.2%)은 내렸다. 주류·담배, 의류·신발, 교육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전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3.98로 전월과 비교해서는 0.3%가 내려갔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해서는 0.5%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개인서비스 중 외식부문이 전년보다 2.2%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