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의 두 번째 공연이 오는 3일 오후 2시 삼례문화예술촌 소극장 씨어터애니에서 펼쳐진다.
‘삼례, 다시 봄!’은 완주군 대표 관광지 육성 브랜드 공연사업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은 일제 토지 수탈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조그만 땅마저 빼앗길 처지에 놓인 ‘대복’이 어릴적 동무이면서 일본인 지주의 농장에서 마름 노릇을 하는 ‘판수’와 갈등을 빚는 것으로 시작해 엄혹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덕구’와 ‘순덕’의 애틋한 사랑과, 다가올 봄을 위해 희망을 노래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삼례역 철도를 이용해 군산으로 양곡을 이출하는 기지역할을 하였으며, 군산, 익산, 김제와 더불어 양곡수탈의 중심지였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대지주 시라세이가 설립한 이엽사 농장창고로 추정되는 건물 6동(목조건물 2동과 조적건물2동)을 원형대로 보존해 목공소, 책공방, 모모미술관, 디지털 아트관, 카페 뜨레, 소극장 씨어터 애니 등으로 조성한 곳이다.
‘삼례, 다시 봄!’은 쌀수탈의 전진기지였던 삼례문화예술촌을 거점으로 공연함으로써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연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063-291-7245)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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