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회를 맞은 ‘바다문학상’과 ‘해운문학상’이 내년부터는 ‘바다문학상’으로 명칭이 변경·통합된다.
1일 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달 숙고 끝에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다문학상’과 ‘해운문학상’이 이원화돼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문학계의 우려 의견을 수용함과 동시에 문학상이 지니는 ‘바다의 가치’를 더욱 확장하기 위한 결단이다.
또 문학상운영위원회도 새롭게 단장한다. 사무처장으로 한선자 시인에 이어 김기찬 시인이 선임됐으며, 문학상운영위원도 1명을 늘려 총 6명으로 보강했다.
그간 ‘바다문학상’은 전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를 대상으로 해양문학 발전에 힘쓴 공로자를 찾아 시상했으며, ‘해운문학상’은 국민을 대상으로 미발표 순수창작물을 공모해 대상과 본상을 선정했다.
윤석정 이사장(국제해운 대표·전북일보 사장)은 “내년부터는 해양이라는 더 넓고 깊은 의미를 지닌 ‘바다문학상’으로 시상하게 됐다”며 “이번 문학상 명칭 통합을 계기로 바다문학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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