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방학생활 점검해봐요
똑똑! 방학생활 점검해봐요
  • 이길남
  • 승인 2019.08.0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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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놀이시간 갖기

  8월,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동동 떠다니고 연일 땡볕으로 눈이 부시다.

  이럴 때는 그 누구라도 바빴던 일상을 뒤로 하고 바다로 가서 시원한 파도에 잠시 몸을 맡겨보기도 하고 깊은 계곡을 찾아가 차가운 물에 발담그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 싶다.

  아예 움직이기조차 힘들다면 차라리 집에서 가족들 모두가 함께 지내며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가며 지내는 것도 현명한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다.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준비하고 그동안 해먹고 싶었던 식재료도 갖춰놓고 느긋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더위를 날려버리는 것이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면 아이가 원하는 체스나 주사위 놀이를 같이 하면 좋다. 또 아빠나 엄마가 어릴 때 재미있게 하고 놀았던 놀이도 알려주면 좋겠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공기놀이나 장기나 바둑, 오목놀이도 하고 틈나는대로 끝말잇기나 사자성어 대기 놀이를 할 수도 있다. 또 책이 있다면 넌센스퀴즈 풀이나 수수께끼 알아맞히기도 재미있다.

  아이와 대화를 하고 놀이를 같이 하다 보면 내 아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를 알아볼 수 있다. 또 내 아이는 어떤 활동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도 금방 알 수 있다. 지구와 태양 등 우주에 관심이 많을 수도 있고 요리하는 것을 즐겨할 수도 있다. 패션에 관심이 있을 수도 있고 틈만나면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하고자 할 수도 있다. 아이가 관심을 갖고 더 하고자하는 활동이 있다면 부모님들은 최대한 도와주고 안내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는 날마다 성장하는 중이다. 성장기 아이들이라 때로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늘 확인하고 바른 길로 잘 안내해야한다.

  ‘우리 집은 돈이 별로 없는 가난한 집이야.’ ‘엄마 아빠는 내가 무얼 하든 관심이 없어.’ 아이가 행여라도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도록 부모는 아이의 훌륭한 안내자이고 조력자가 되어야한다.

  학교에서 벗어나 시간이 많아진 내 아이가 여름방학 동안에는 마음놓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시간을 주자.

  아이가 혹시 책을 읽느라 불러도 대답이 없다면 또 무엇인가 만들거나 연주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혹시 아이가 아침부터 하루종일 엄마가 짜놓은 시간표에 따라 피아노학원에 가고 태권도를 배우러 가는 일이 있다면 이런 활동이 진정 아이가 원해서 하고 있는 것인지 엄마가 가야한다고 하니까 억지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잘 확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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