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도서관과 동네서점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 성료
완산도서관과 동네서점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 성료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7.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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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산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책방지기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 프로그램이 31일 송천동 소재 독립서점 ‘잘익은 언어들’에서 성료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마다 전주시 동네서점에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책방지기들이 다양한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강연은 약 30명의 참가자들이 서로를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훈훈함과 완산도서관 측에서 시원한 음료를 준비하는 등 서점 속에서 배려와 만남이 돋보였다.

 이날 이지선 대표는 ‘책을 통해 보는 삶의 관점들’이라는 주제로 7개의 키워드로 나눠 강연했다. 먼저 ‘나와 우리’라는 주제로 지금 현재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가치관인 ‘나를 위한 삶’과‘우리가 함께사는 삶’을 다뤘다.‘혼자와 함께’에서는 젊은이들이 ‘혼족’문화와 ‘공유문화’, ‘차별과 평등’에서는 일의 가치관과 가정의 성역할 분담 등에 대해 책 10권을 펼치며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의 공감능력이 굉장히 떨어져 가는데 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즉답성’을 먼저 배우기 때문이다”라며 “우리 사회가 서로를 위해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은 공감과 인내심에서 나오는데, 그 대안이 이렇게 가까운 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미래와 지역의 미래에 대해 “전북 지역이 앞으로 친환경적이고 특색있는 곳으로 성장할 수 있게 우리 모두 작은 문화활동부터 시작해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자”는 맺음말로 마치자 참석자들의 박수가 길게 이어졌다.

 참가자 오진(32)씨는 “여러 삶의 관점과 연결되는 책 이야기가 좋았고 읽은 책을 키워드로 정리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책방지기처럼 저도 읽은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싶고 다음 책방지기의 책이야기도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완산도서관 서예순 책읽는도시팀장은 “오늘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열띈 참여로 행복하다. 앞으로 있을 책방지기들의 유익한 이야기들과 앞으로 있을 10월 독서대전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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