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 10명 중 4명 마을리더로 변신
귀농·귀촌인 10명 중 4명 마을리더로 변신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7.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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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함께 귀농·귀촌인의 농촌사회 정착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귀농·귀촌인 정착실태 장기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귀농·귀촌인 10명 중 4명이 마을리더로 변신해 활발한 농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4년부터 귀농·귀촌인 1,039명의 동의를 받아 준비·이주·정착과정, 경제활동, 지역사회활동 등의 변화 추이를 5년 동안 지속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이번 조사 목적은 귀농·귀촌인 패널에 대한 장기 조사 분석을 통해 귀농·귀촌 과정의 변화실태를 파악하여 정착 단계별로 효과적 지원 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조사결과, 귀농·귀촌 후 정착기간이 길수록 지역사회활동에 적극참여했으며, 35.5%는 마을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주요특성은 조사 대상 귀농·귀촌인들은 기존 농업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젊고, 다양한 분야에서 학위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귀농·귀촌 동기로 40세 이하에서는 생태적 가치, 공동체 등을 추구하는 대안가치형이 많았고, 41세 이상에서는 은퇴·전원형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농사를 시작할 때 농지를 구입한 경우가 41.4%, 임차한 경우가 26.2%였으며, 1년 안에 54.9%가 농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단위 이주가 절반 이상(51.4%)이었으며, 초기에 혼자 이주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가족합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착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귀농·귀촌인들은 여유자금 부족(46.9%), 영농기술 습득(27.1%), 생활불편(25.1%), 농지구입(25.0%)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조사기간 중 89명(8.6%)이 도시로 이주했으며, 요인은 영농실패(18명), 일자리(5명), 건강(5명), 자녀교육(5명) 등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김미희 과장은 “귀농·귀촌인들이 정착 후 마을리더로 활동하는 등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귀농·귀촌인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연구 수행 등 귀농·귀촌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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