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금융생태계 조성 청신호
전북혁신도시 금융생태계 조성 청신호
  • .
  • 승인 2019.07.31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자산운용 및 투자회사들의 전주사무소 설치가 추진되면서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도시 생태계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0일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투자협회 회원사들의 전북이전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금융투자협회장, 국내 증권, 투자·자산운용사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해 ‘국내·외 금융투자 확대’, ‘금융 전문인력 양성’, ‘공단과 협회 회원사 업무수행 지원’ 등 동반성장을 위해 공단과 협회가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거래회사 등 금융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현재 424개 회원사를 두고 있어 업계에 영향력이 크다. 금투협회는 기금운용본부 제2사옥 건립과 함께 전북지회를 설치키로 하고, 8·9월에 개최 예정인 회원사 대표 간담회를 통해 회원사의 전주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증권의 전북 혁신도시 프론티어 오피스 설치와 이달 21일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의 전주 사무소 개소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금투협회와 업무협약은 다른 금융기관의 추가 이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금투협회의 전북사무소 설치와 회원사들의 전주이전은 전북혁신도시가 금융도시로 도약하는 데 명분과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이 전주지점을 설치하고 다른 증권 및 금융투자사의 이전이 가시화되면 전북혁신도시의 금융도시 추진이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에 이은 뉴욕멜론은행 등 글로벌 금융사들의 전주사무소 설치도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혁신도시가 금융도시로서의 생태계를 속속 갖춰나가면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북도가 금융환경 구축을 연금공단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공단과 연계해 금융인프라 기반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 전북금융센터의 조기 설립과 금융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무엇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전면에 나서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