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덕 첫 동시집 ’우리 아빠는 대장’
양윤덕 첫 동시집 ’우리 아빠는 대장’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7.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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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보면 세상을 이룬 것들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그 속에서 부딪치는 이미지와 감각들이 새롭다. 양윤덕 시인의 이번 동시집은 어린아이의 눈을 마주하는 느낌으로 책을 읽는 이에게 얇고 따뜻한 바람처럼 몽실몽실 다가온다.

양윤덕 시인이 첫 동시집 ‘우리 아빠는 대장(청개구리·9,500원)’을 펴냈다. 최제희 일러스트레이터의 직관적이면서도 귀여운 일러스트가 함께하는 이번 동시집은 총 4부 51편으로 구성돼있다. 농촌과 도시, 산속과 버스, 얼핏 대조적인 공간들이 드러나지만 시인이 그리는 동심의 세계는 달님이 귀를 감추고 휴전선을 넘나드는 바람이 휴전선을 고깝게 바라보는 상상력이 돋보인다.

양윤덕 시인은 이번 동시집을 준비하며 “30년동안 시를 쓰고 살다가 운명처럼 찾아온 휴식의 시간을 맞아 내 마음속에 날마다 사물들을 하나하나 초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행복한 마음이 가득할 때마다 쓴 51편의 동시가 마치 51명의 내아이들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시인은 특히 어린이가 읽어야 할 동시이기 때문에 시를 준비하고 쓰는 동안 마음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문삼석 시인은 “우리 어린이들이 처음에는 작지만 점점 몸도 마음도 자라며 여물어져 어른이 된다”며 “양윤덕 시인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밝고 즐겁게 자랄 수 잇는 천국을 여는 길을 동시로 보여준다”고 평했다.

양윤덕 시인은 전북 군산시 옥구읍 출신으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2008년 시집 ‘흐르는 물’을 출간, 2012년 계간 ‘시와 소금’에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제희 일러스트레이터는 경기대 서양화과와 경기대 조형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내 딸아, 행복은 선택이주는 선물이다’, ‘시민감사 옴부즈만 이야기’ 등 책에 표지 및 삽화를 그렸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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